대구대(총장 홍덕률)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유학생들의 향수를 달래고 한국의 명절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7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이미지메이킹실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송편만들기 수업이 열렸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15여명의 유학생들은 추석의 의미와 송편 빚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말한마디, 손동작 하나 놓지지 않기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프랑스 국립동양어대학 Inalco대학에서 어학연수 온 사피르 사미아(여·21· Inalco대학)씨는 “송편을 이쁘게 만들면 이쁜 딸을 낳는다고 해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며 “오늘 배운 것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프랑스로 돌아가 부모님께 송편을 한번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녁시간에는 외국인 유학생회 주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밤’ 행사가 열렸다. 행사 중 하나인 다문화 음식 페스티벌에서는 추석대표음식인 송편과 전을 직접 만들어 준비하고 중국, 아프리카, 베트남, 몽골 등에서 온 유학생들은 자국의 전통음식을 가져와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서로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사물놀이 체험, 다문화 노래 감상과 유학생 댄스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영상통화하기, 편지 또는 메일 보내기 등을 진행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본 행사는 올해 연휴가 예년에 비해 길어 기숙사와 대학가 인근 원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어질 것으로 판단, 대구대학교 국제교류지원팀과 외국인 유학생회(회장 쑤동, 전자공학부 3학년, 23세, 중국)이 발벗고 나서 마련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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