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신형 쏘나타 13만9500대를 조향 능력 상실 및 부족 가능성 등의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한국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해 12월11일부터 지난 9월10일까지 생산된 2011년형 쏘나타 13만9500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측은 신형 쏘나타의 조향 장치 문제 신고를 10건 미만 접수했으며 이와 관련한 사고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월부터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NHTSA는 쏘나타 스티어링 조인트 연결이 느슨해진다는 2건의 민원을 접수해 지난달 27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은 같은 달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 1만6300대였다. 현대차 역시 민원접수 후 자체조사에 돌입해 부품업체에서 생산된 기어박스와 MDPS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리콜에 앞서 조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의 조향장치 설계변경을 추진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신형 쏘나타 역시 미국에서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대규모 리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리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생산된 쏘나타에 한해서 실시한다”며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신고 접수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NHTSA는 지난달에도 기아차 쏘울의 유사한 결함 가능성을 주장하는 소비자불만 한 건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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