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유산이 점차 줄고 있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08년 상속세 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상속인(재산을 물려주는 사망자) 1인당 유산이 5055만원으로 전년(5931만원)에 비해 876만원 줄었다.
피상속인 1인당 유산은 2004년 6073만원, 2005년 6119만원, 2006년 5853만원, 2007년 5931만원, 2008년 5055만원으로 점차 줄고 있다.
상속재산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피상속인 1인당 유산이 감소하는 것은 피상속인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속재산은 2004년 15조6687억원, 2005년 13조8910억원, 2006년 17조8046억원, 2007년 21조1034억원, 2008년 19조3625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피상속인 수는 2004년 25만8021명, 2005년 22만7004명, 2006년 30만4215명, 2007년 35만5789명, 2008년 38만3001명으로 늘어 상속재산 증가율을 넘어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피상속인 수 증가 원인으로 '전산시스템 발달'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국세청 전산시스템 발달로 그동안 처리되지 않았던 과세자료들이 수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피상속인 1인당 유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1억1476만원)이었다. 서울에 이어 경기(6109만원), 대전(5008만원), 대구(4632만원) 순으로 피상속인 1인당 유산이 많았다. 반면 강원, 경북, 전북, 전남, 제주지역의 피상속인 1인당 유산은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