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3박 4일 일정을 막을 내린 도민 체전은 운영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2회 경북도민체전이 역대급으로 우뚝 섰다. 지난 10일 구미 시민운동에서 가진 첫날 개막식 만 해도 참가자가 구미시민과 경북도민, 재외동포 등 4만5천여 명에 달한다.
  구미는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예정돼 있어 이번 체전 성공을 위해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시장 군수가 대거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개 시군 1만4천여 명의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당부하고 “자랑스런 경북을 만들어가자”며 비전을 제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환영사에서 “구미가 바라는 변화의 열망과 희망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이어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으로 구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실업팀 선수와 체육 꿈나무, 외국인 근로자들도 대거 참석해 체육대회 의의를 더 해주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개막식에 ‘다자녀 가정 2.1 존’을 무대 전면에 배치해 출산과 가정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취했다. 시민운동장 주변에는 야생화 전시, 찾아가는 미술관 등 문화행사와 함께 시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푸드 트럭과 매점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운동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구미를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구미만의 정체성과 변화,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주 경기장 메인 파 사드를 설치하고, 메인스타디움 진입 회전교차로와 구미 IC 진 출입로 상징 조형물을 통해 다이내믹한 구미를 알렸다.
개막식 맞춰 진행한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와 1천 대 드론 쇼는 '일자리 많은 도시', '힐링과 재미를 즐기는 낭만 도시', '꿀잼 도시' 등 구미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새 희망 구미에서 하나 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교육 발전 특구 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구미에서 경상북도 260만의 열망을 담아 진행했다. 시민들은 눈 앞에 펼쳐진 미디어아트를 보면서 첨단 도시 구미시민이라는 게 가슴 뿌듯했다. 올해는 드론 쇼, 최정상급 가수 공연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무엇보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환경개선은 눈에 띈다. 자원봉사자도 질서정연하게 희생과 봉사로 비지땀을 흘렸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전을 준비한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구미시의 관계 직원들이 노고에 도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사람들이 크게 붐볐음에도 안전하게 모셔 앞으로 큰 행사는 구미시를 벤치마킹하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