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먹거리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확정한 2011년도 지식경제R&D 예산으로 4조524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4조2169억원) 보다 약 7.3% 증액된 것이다. 지경부는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과 유망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R&D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에너지·자원 R&D투자 가장 많아 정부는 우선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등 전력분야효율화향상 투자를 포함한 에너지·자원 분야에 올해보다 3.2% 늘어난 1조228억원을 편성해 가장 많은 R&D예산을 지원한다. 그린카, 산업소재, 로봇, 바이오 의료기기 등이 포함된 주력·신산업분야에는 올해 대비 1.1% 증가한 9408억원을 지원한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 8.2% 증가한 7751억원을 편성해 차세대통신네트워크, SW, 전자정보디바이스, 정보통신미디어 등을 육성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부품소재 분야에는 올해 보다 16.2% 증가한 4179억원을 투입해 핵심소재원천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이밖에 지역R&D산업에 6711억원을 투입해 지역 경쟁력 확보,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조성 등을 지원하며, 정부출연연구소 R&D사업에 6337억원을 지원한다. ◆R&D지원 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 육성 '박차' 주요 R&D투자 사업별로는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사업에 955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2~3년 이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융합·신산업, 정보통신, 주력, 부품·소재, 에너지분야에서 조기성과창출이 가능한 5개 과제를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핵심소재원천기술개발 분야에 1610억원을 투입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 등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수준 10대 핵심 소재를 2018년까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소프프웨어 산업 육성을 위해 WBS(World Best Software)사업에도 900억원을 편성하고, 국산화화율이 낮은 반도체. 디스플레이,LED, 바이오, 의료기기 등 7대 생산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신 성장동력장비 개발사업에도 240억원을 투입한다. R&D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 육성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기술혁신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지원사업(WATC) 508억원, 중소기업에 대한 박사급인력파견사업 170억원 등 총 930억원을 지원한다. 시장규모가 크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휴대폰·디지털TV·자동차용 시스템 등 반도체의 상용화지원시스템반도체 상용화 개발사업에도 150억원을 투입하고, 차세대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에도 110억원을 편성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사과제 통·폐합 등 기존 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정부 R&D예산 투자의 효율성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며 "과제들이 종료되는 사업이나 투자대비 예산의 효율성이 미흡한 사업, 지역민원성 사업 등이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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