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또 오르면서 두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51%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3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걷다 7월부터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 이중 기업대출 금리가 연 5.57%, 가계대출 금리가 5.26%로 전월보다 각각 0.12%포인트, 0.13%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전체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4.81%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올라섰다. 신용대출금리는 4.59%로 0.04%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예금 등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16%로 0.0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탓에 저축성수신 금리와의 차이는 2.35%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밖에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67%로 7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0.03%포인트, 0.05%포인트씩 상승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7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3.03%를 기록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0.97%)가 오른 반면 정기예금, 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2%)와 환매조건부채권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4.32%)는 동일하거나 소폭 떨어졌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1%포인트, 대출금리는 0.5%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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