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조물주의 은덕으로 만물의 수장으로써 태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나 재주와 능력을 가진 가장 뛰어난 존재이다. 무엇이나 잘하는 소질과 타고난 슬기의 소유자로 교묘한 솜씨와 기술을 가진 재주꾼이다. 이런 재능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목표는 사회적 도덕과 윤리를 갖춘 인재로써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인물이다. 또한 국민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큰 근본이고 의무이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서 또는 가정교육과 사회조직의 집단에서 재능과 능력과 기술을 키우는 배움터가 곳곳에 있다.재능은 재주와 능력인 재간이고, 재력(才力)이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이고, 실력은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권력이나 역량을 갖추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속담에 오래전부터 전하여 온 말로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고담이 있다. 굼벵이는 매미의 유충으로 구르는 재주 하나 뿐인 벌레다. 그리고 사람을 빗대어 우롱하여 몸놀림이나 하는 일이 매우 굼뜬(동작이 느림) 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 벌레도 구르는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것이다.하물며 사람은 모든 재능을 가진 능력의 해결사다. 재능은 오랫동안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노력의 선물이다. 우리를 확실하게 지키는 자의 보호자는 재능뿐이며, 이해와 재능만이 양식적이며 또한 명석한 조언자다. 재능을 감추지 말라한다. 재능은 사용되기 위해서 있는 것으로, 그늘에 있는 해시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솜씨가 좋은 칼을 만들듯이 재능은 칼과 같이 잘 쓰면 몸을 지킬 수 있고, 잘못 쓰면 몸을 해친다.전에는 가정교육이 자식의 장래 지도에 부모의 희망과 주장에 따라 부모가 앞장서는 교육이었으나 현대는 부모가 뒤에서 밀어주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교육의 석학들이 영재를 키워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기가 비록 지났지만 노벨상에 도전하는 인재를 등용시키자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 우리들 사이에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기사의 내용은 삼성재단이 설립한 성균관 대학교 총동창회가 주창한 것으로, 3곳의 삼성의료원과 재단의 협조로 유능한 석학들과 노벨상 후보자를 선정하여 연구비를 도움으로써 그 후원회의 기능이 활발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정적 후원과 꾸준한 기회를 여건화 하자는 것이다.중국 진나라 초기에 ‘죽림칠현’으로 불리우는 일곱 명의 선비들이 있었다. 그들은 유교의 형식주의를 무시하고, 노장(老莊)의 허무주의를 숭상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들은 자주 죽림(竹林)에 묻혀 청담(속되지 않고 청아한 이야기)을 일삼았던 일곱 선비들의 모임이었다.그런데 죽림칠현 중 한 사람인 혜강에게 혜소라는 아들 하나가 있었다. 혜소가 10살 때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혜강과 함께 칠현의 한 사람인 산도가 무제 (중국 전한의 7대 왕)에게 혜소의 등용을 천거했다고 한다.
서경(삼경 중 하나)에 아비의 죄는 아들에게 미치지 않으며 또한 아들의 죄도 아비에게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비록 혜소는 혜강의 아들이지만 그 슬기와 지혜가 뛰어남으로 그에게 비서랑 (당시 6품 벼슬)이란 벼슬을 줄 것을 간청했다고 한다. 한 등급 높은 비서승에 임명되었다.어제 수많은 군중들 틈에 끼어 입궐하는 혜소를 보고 그 늠름한 모습이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백 두루미)과 같았다고 했다. 여기서 얻은 지식이 ‘계군일학’이다. 닭의 무리 속에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의 비유이다. 학을 찾는 과제가 오늘날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다. 재주꾼을 양성해야 한다.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물이듯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 해야 되겠다. 사람의 재주는 인물이 크면 그 재주가 살고, 인물이 작으면 재주는 화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천직(천성에 맞고 해야 할 직분)이 있다. 재능이 바로 그 천직이다. 천재는 뛰어난 재주꾼이지만 재능을 조장하고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특수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