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효과가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동차 145만대를 수출한 것과 같다.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공조 성공을 전제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미치는 G20 정상회의 경제효과는 450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수출증가효과는 295조2000억원에 달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지난해 명목GDP의 14.6%에 해당하는 15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용도 약 242만명 늘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연구원이 분석한 G20 국제공조 성공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총 419조5000억원으로 고용은 225만명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확대효과는 61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2조30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50.3만명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수출확대효과와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각각 213조6000억원, 112조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취업유발 효과는 174.7만명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경제대공황과 달리 이번 금융위기의 신속한 회복은 G20 국제공조의 성과로 평가했다. G20 국제공조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실업률도 5∼10%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제2의 대공황이 발생해 한국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는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역사상 최악의 수출감소율(-26.4%)을 기록하고, 올해는 2005년 수준(2844억 달러)으로 퇴보했을 것으로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올해 경제활동인구 중 10명당 1명이 실업 상태에 몰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당시 실업률(7%)보다 악화되고, 2009~2010년 국민 1인당 소득이 2551달러(286만원) 감소했을 것이라는 연구원의 설명이다. 결국 G20 국제공조의 성공으로 지난 2년동안 우리나라 수출이 2369억달러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실업자 수는 225만명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원은 추산했다. 이와 함께 2011년 이후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의 경제적 효과로는 총 31조3000억원으로 고용은 16.6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중 내방객 지출, 광고비 절감효과 등의 직접효과로는 산업연관효과와 광고비 절감효과가 각각 969억원, 1698억원으로 예상된다. 간접효과로는 수출확대효과 20조1427억원, 수출확대의 파급효과 10조5749억원(취업유발 효과 16.6만명), 외자차입비 절감효과 2904억원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실제 우리 수출기업들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2년동안 229억 달러의 수출확대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G20 개최로 인한 기업 홍보효과 및 수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G20 국제공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미래지향적인 세계경제 협의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상승한 국가 브랜드 및 수출기업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 스스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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