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새 우리나라 22개 공기업의 부채가 130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안양동안을)이 22개 공기업의 재무현황을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공기업 부채는 82조6966억원에서 212조512억원으로 156.4%(129조3546억원) 증가했다. 경영실적의 경우 22개 공기업 매출은 2004년 53조6592억원에서 지난해 95조3529억원으로 77.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조9691억원에서 2조7576억원으로 53.8%(3조2115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04년 5조1973억원 대비 2009년 2조3035억원으로 55.7%(2조3939억원) 감소했다. 또 22개 공기업 중 17개 공기업은 자체수익만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었다. 이들 17개 공기업의 2009년말 금융성 부채는 155조6223억원으로 지난 6년 새 175.5%(99조1265억원) 증가했다. 금융성 부채 규모가 매년 약 20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은 금융성 부채가 100% 이상 급증했다. 금융성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도 2004년 2조1024억원에서 2009년 4조3838억원으로 108.5%(2조2814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평가의 경우 최근 6년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공기업은 22개 가운데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등 5개 기업에 불과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3개 기업은 자산매각 등으로 일시적인 수익이 발생했다. 반면 △대한주택보증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재의료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4개 공기업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2개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4년 84.29%포인트에서 지난해 152.87%로 68.58%포인트 늘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009년 44.37%로 6년새 13.12%포인트 증가했다. 심 의원은 "사업 확대에 소요되는 재원을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확대돼 부채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공기업의 방만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과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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