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조성하는 매체로 수목(산)과 하천(강) 그리고 산괴(돌)의 조화라 한다.
그 중 가장 흔하다고는 돌은 바위가 모체이고 그 수(숫자)는 부지기수이고, 그 모양도 천태만상이다. 돌은 바위보다는 작고 자갈이나 모래보다는 다소 큰 광물질의 단단한 덩어리로 돌맹이라 부른다. 돌의 쓰임은 많다. 집을 비롯한 건축자재로 쓰이는 물질이지만 흔하여 천대를 받는다. 그러나 모양새나 부피에 따라서 돌의 지위와 가치가 달라진다. 석재를 떠내는 채석은 고급화되어 귀한 대접을 받으며 보석으로 추대받고 있다. 보석은 색채의 광택이 아름답고 산출량이 적기 때문에 장식용 등으로 귀중히 여기는 보옥으로 귀중한 평가를 받는다. 
 
금강석으로 불리우는 다이아몬드·에메랄드·사파이어·루비·비취 따위다. 돌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것이 지금의 할아버지 시대의 노인들은 라이타돌이나 추운 겨울의 온돌(방)이 생각날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의 이름에 돌을 의미하는 글이 많다. 
 
주로 남자 이름에, 석주·석환·용석 따위와 사람의 성씨에도 석씨(石氏)가 있다. 서양에서도 남자의 이름에, 돌인 스톤(stone)이 허다하다. 성경에도 예수님이 지어주신 수제자 베드로에게 ‘게바’라는 아랍어 ‘케파’에서 유래된 이름을 붙여 주셨는데 그 의미가 곧 바위(반석)이란 말을 가르키는 것이다. 반석은 넓고 편편한 바위인 너럭바위로 아주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이름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북한의 김일성의 어머니도 이름이 강반석이다. 그 밖에 교회 이름과 상호에도 반석교회, 반석상회란 이름도 있고, 필자가 외국 여행을 하면서 기억나는 곳이 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와 비티칸 도시국에 있는 세계적인 유물인 베드로 성당과 세계도시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옛 러시아의 수도 샹뜨페트르 부르크이다. 앞서 얘기한 베드로 성당은 바위(반석)이란 이름을 붙인 베드로를 기념하는 성당이고 샹뜨(성자) 페뜨르 부르크 (베드로의 별명인 바위)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2015년에 카나다의 순행을 마치고 국경을 넘어 뉴욕으로 오는 도중에 기사의 선심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동인에게 꿈을 심어준 나다니엘 호손이 쓴 ‘큰 바위의 얼굴’의 실제 현장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그런가 하면은, 우리의 역사에도 담긴 유래가 있다. 신라시대 경주의 한 농촌에 효자 손순과 석종(돌종)에 관한 전설이 있다. 가난한 농부 손순의 가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처와 자식 하나가 있었다. 매일같이 어머니 밥상에 손자가 할머니 잡술 음식을 욕심내어 독차지하고 먹으니 손순의 어머니는 영양실조로 건강이 쇠약해졌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손순의 부부가 의논을 했다. 자식은 또 낳으면 되지만 한 분인 어머니의 몸이 약해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부부가 상의한 끝에 아들을 먼저 보내기로 작정한 것이다. 아들을 지게에 태우고 뒷산에 묻으러 구덩이를 팠는데 돌종이 나와 그 종소리의 울림으로 왕궁에 있던 임금님이 그 사연을 알게 되었다. 왕은 손순 부부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하여 효자비석이 지금 경주시 현곡면 소현리에 효문각을 짓고 문화재로 현존하고 있다. 돌의 쓰임은 다양하여 가옥을 짓는데 제일 많은 효과를 본다. 침실에 구들(방구들)을 놓아 방을 덥게 하고, 주춧돌을 놓아 초석으로 건물을 세우고 완공 시에는 공사 관계자, 시공 날짜 등을 새겨서 일정한 곳에 머릿돌을 앉힌다.또한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괴상하게 생긴 돌이 곳곳에 우뚝 선 기암괴석으로 청송 주왕산에 수많은 관광객을 모이게 한다. 돌과 바위는 말이 없다. 그래서 문인들이 바위를 묘사한 글이 많다. 한 시인의 글에, 잠시라도 바위 속에서 살아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약점과 수치를 잊을 수 있겠는가. 바위는 역시 아주 겸손해 보이는 것 같다. 오히려 지구의 표면에 덧붙은 악의없는 혹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의 학자 장자의 말씀-인간의 모습을 천지 사이의 조약돌과 같이 생각하여라”, 예수님이 제자에 하신 말씀-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신약성서 ‘마태복음서’에 있는 제자에게 당부한 말씀이다. 반석은 교회이고 만세 반석은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