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 중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이 최근 5년간 3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전, 가스공사 등 지경부 산하 59개 공기업에 따르면 억대연봉자 수는 2006년 1105명에서 올해 297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억대연봉자 가운데 한전, 한수원 및 5개 발전자회사 등 7개 전력공기업 직원이 2281명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들 전력 공기업의 2006년 1억원 이상 연봉자는 791명에서 올해 2281명으로 증가했고, 특히 한전은 2006년 253명에서 올해 758명으로 400% 증가했고, 한국서부발전은 같은 기간 2006년 36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약 600% 늘었다.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758명이었으며 한국수력원자력(625명)과 중부발전(204명), 동서발전(201명), 남동발전(181명) 서부발전(179명), 남부발전(133명), 한국전력거래소(68명), 한전 KPS(25명)등 대부분 한전과 발전자회사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106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55명), 한국석유공사(50명), 한국무역보험공사(38명),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23명), 코트라(22명), 한전KDN(11명), 한국세라믹기술원(11명) 강원랜드(16명%) 등이 10명 이상의 직원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했다. 또 최근 5년동안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은 한국가스공사로 1100%(2006년 8명 → 2010년 106명)나 급증했다. 코트라 역시 2006년 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22명으로 700% 증가했고, 한전KPS도 600%(2006년 4명 → 2010년 25명) 증가하는 등 대다수의 공기업에서 2006년에 비해 억대 연봉자가 평균 300% 증가했다.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은 "한전 등 전력공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에도 억대 연봉자들은 늘어났다"며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안 공기업들은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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