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8.6% 증가하며 한달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8·29 거래활성화 대책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진척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685건으로 8월 3만1007건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계약분 4000여 건, 8월 계약분 1만6000여 건, 9월 계약분 1만4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022건으로 8월 8091건 대비 11.5% 증가했으며 지방은 2만4663건으로 전월 2만2916건보다 7.6% 늘었다. 이 가운데 서울은 2248건으로 전월 2123건 대비 5.9% 늘었으며 인천은 1396건으로 8월 1272건보다 9.7% 증가했다. 경기도 5378건으로 전월 4696건 대비 14.5% 늘었다. 특히 강남3구의 거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611건으로 8월 502건 대비 21.7% 증가했다. 반면 강북 14구는 930건으로 2.4% 감소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8·29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늘었다"며 "8·29 대책에서 제외됐던 강남권도 은마의 재정비계획 용역 선정, 개포주공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공람 등의 사업진척 영향으로 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남 주요 단지의 실거래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8월 9억15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1㎡ 1층의 경우 지난달 8억9300만~9억2000만원에 거래가가 신고됐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52㎡ 1층과 3층은 각각 8월 5억7400만원, 5억7300만원에 매매됐다가 지난달에는 5억8000만원,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재건축 정비계획 용역업체 설립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77㎡)는 전월 8억9000만원, 8억4000만~8억6800만원씩에 거래됐던 7층과 14층이 지난달 9억700만원, 8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거래가 부진했던 강북에서는 8월 2억6000만~2억7500만원에 거래됐던 도봉구 도봉동 한신 85㎡ 3층이 2억5700만원으로, 2억1300만원에 거래됐던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50㎡ 12층이 2억950만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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