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 오류 건수가 지난해보다 최고 23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8일 국정감사에서 EBS 교재 오류 건수의 심각한 증가를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수능특강’은 작년 37건에서 올해 316건, ‘인터넷 수능’은 5건에서 50건, ‘고득점 N제’는 2건에서 47건으로 각 5배에서 최대 23배까지 오류건수가 급증했다.
EBS는 “올해부터 교재오류 신고코너를 운영한 결과, 독자제보가 많아져서 전체적인 오류건수가 증가했다”며 “현재 출간되는 교재부터는 오류건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오탈자 외에 문제풀이의 오류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EBS의 수능연계 비중이 높아진 만큼 EBS 전 교재를 철저하게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EBS 강사 중 사설학원 출신의 강사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8~2009년 60%를 상회하던 학교 교사 비율이 올해 들어 30~40%로 축소됐다. 특히 수리영역은 60%에서 38%, 외국어 영역은 59%에서 41%, 과학탐구는 64%에서 35%로 줄었다.
김 의원은 “특정 학원들로부터는 학원당 10명 이상의 강사를 섭외하고 있어 EBS가 오히려 사설학원의 홍보수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스타강사 제도는 당장의 특효약은 될 수 있으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