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8일 정황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김준영 해태음료 대표를 음료가격인상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 두 업체는 "일단 상황를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와 김 대표는 2008년 전화통화를 통해 음료가격을 함께 인상하기로 합의한 뒤 임원이나 실무자들이 모여 인상 내용을 구체화하도록 하는 등 가격담합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과일음료와 탄산음료 등의 가격을 9~16%가량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난해 8월 롯데칠성음료에 217억원, 해태음료에 23억원, 웅진식품에 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현재 결정된 사항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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