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언론사 사장단협의회는 25일 인터불고 켄벤션호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 유치 정당성과 타당성 등을 집중 부각시키는 시간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동남권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시·도 1320만 지역민과 기업이 인천공항을 이용함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반복되는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줄여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개 시·도가 2005년도에 협의체를 구성, 정부에 건의한 남부권 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다. 정부 역시 신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사업'으로 동남권 신공항을 선정했다. 2단계에 걸쳐 동남권 신공항 입지관련 용역을 지난해 12월 완료하고,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 올해 연말 입지결정을 앞두고 있다. 신국제공항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가 간 경쟁체제가 아닌 지역 간, 도시 간 경쟁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적극대응하고, 남부권 지역 전체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필수 사업이란 분석이다. 대구경북은 물론 남부권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신국제공항이 남부권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남부권 중심도시인 밀양에 건설돼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언론도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지역 언론사사장단협의회가 이날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최적입지와 비전 2030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례없이 대구지역 언론사 사장단협의회가 주최·주관하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과 경남, 부산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을 두고 방송 3사가 2시간 동안 생중계를 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부각시키고 신공항 후보지로 경남 밀양이 최적지임을 각인시키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수도권 방송사와 부산, 경남 지역 언론사들도 취재진을 보내 대구경북의 신공항 유치열기를 담을 계획이다. 경제전문 유료채널인 '이데일리'는 이날 사진기자와 취재진을 보내 심포지엄 현장을 스케치한다. 서울지역 또다른 케이블방송사도 동남권 밀양신공항 추진단에 취재의사를 밝혀왔고, 밀양 등 경남권 인터넷언론, 부산 지역 일간지 등도 취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열기 못지않게 시도민들의 참여열기도 뜨겁다. 경남에선 밀양 시민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 대구상의와 대구시·경북도의회 밀양신공항 유치특위 위원, 기업인, 정치인 등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 최고 공항전문가인 김효준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고문이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최적입지와 비전 2030'을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또 이우진 고려대 교수, 권창기 울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엄용수 밀양시장, 윤대식 영남대 교수, 김재석 경일대 건설정보공학과 교수 등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김효준 고문은 주제발표를 통해 밀양과 가덕도에 대한 접근성, 환경성, 경제성 검토는 물론 장애물과 공역 등 신공항 부지선정 및 평가자료를 객관적으로 제시, 신공항 입지로 밀양이 우위임을 확실히 보여줄 전망이다. 김 고문은 "어디에서나 손쉽게 다다를 수 있는 접근성 비교우위는 동남권 신공항의 생명이고,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밀양의 비교우위가 확연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창영 매일신문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범일 시장, 김관용 지사, 이인중 대구상의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의 축사,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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