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0명 가운데 8명은 생활고 등 이유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흡연률과 음주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전국 1만7000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담은 '2010년 사회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5세 이상 인구 70.0%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비율이 77.1%로 가장 많았다. 학교생활에서도 64.1%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7.7%로 2008년의 7.2%보다 늘었다. 자살하고 싶은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불화(15.1%), 외로움(12.9%) 순이었다. 한편 흡연자와 음주자 비율이 2년 전인 2008년에 비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4.7%로 2008년 26.3%에 비해 1.6%포인트 낮아졌다. 남성 흡연율은 47.3%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남성 인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여자의 흡연율도 2008년 3.2%에서 올해 3.1%로 소폭 감소했다. 흡연인구 비율은 99년 35.1%에서 2003년 29.2%, 2006년 27.3%, 2008년 26.3% 등으로 점점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음주인구 비율은 68.4%로 2008년(68.6%)보다 0.2%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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