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통일 포기 주장론에 개탄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임 실장의 남북 ‘두 개의 국가론’ 연설은 “반헌법적 통일 포기 주장”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이 두 개의 국가론을 주장한 임 실장을 향해 맹비난하자 국민들은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이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통일은 30년 이후 후대 세대에게 미루자는 무책임한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통일 포기’와 ‘두 개 국가 수용’, ‘영토 조항 개정 또는 삭제’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훼손한 사건으로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의 주장은 “'통일'을 지우고 있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고 ‘같은 민족·동포'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미래를 포기하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비판의 요지는 35년 전 임수경을 평양 축전에 보내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지내는 등 줄곧 통일운동을 주장하던 그가 어떻게 180도 돌변해 ’통일 포기‘를 말하느냐가 핵심인 듯싶다. 주지하다시피 ’2 국가론‘을 꺼낸 건 지난해 말 김정은이였다. 이후 북한에서는 평양 입구에 있던 통일탑이 철거되었다. 이어 ’통일역‘ 이름이 삭제되는 등 통일 지우기가 본격화되었다. 이 와중에 임 실장이 총대를 메고 나선 배경을 두고 불거지는 의혹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사태의 발단은 임 전 실장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남북 모두에게 거부감이 높은 통일을 유보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합의를 얻을 수 있다”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한 것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즉각 성명을 낸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통일을 향해 달려가는 쌍두마차의 말 한 마리 방향을 틀자는 주장과 같은 위험한 발상에 국민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은 미래다. 분열을 부추겨 미래의 희망을 앗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 정권을 동조하는 그들의 조국은 어디냐고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독일 통일은 ‘독일국민이 하나'라는 일관된 원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자유민주주의 통일 전략을 구체화했다. 일부 반국가 행위자가 방해해도 통일 열차는 우리의 소원인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반헌법적 통일 포기론자는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성명을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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