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일 "오늘 오전 7시18분께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우도 북방 3.5마일 지점에서 북방한계선(NLL)을 0.6마일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 고속정 편대가 즉각 출동해 북한 어선을 향해 경고방송을 2회 실시했으며, 오전 8시40분께 3차 경고방송에도 불응하자 8분 뒤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경고사격을 받은 북한어선은 9시57분 NLL을 넘어 퇴각했다.
북한 어선이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도 2시간 이상 NLL 남측 해역에 머문 이유는 당시 수심이 낮아 어선의 이동이 어려워 물이 차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북한군의 특이한 군사적 동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사건 이후 지난 5월18일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했으며, 당시에는 우리측의 경고방송을 듣고 바로 돌아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