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T 수출 및 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10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은 17.4% 증가한 141억1000만달러, 수입은 22.0% 증가한 69억1000만달러, IT무역수지는 72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종전 최대치인 IT수출(9월 135억6000만달러)과 수지(7월 70억1000만달러)를 재경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0월 IT수출은 1274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 1209억달러를 상회했고, 같은 기간 IT 무역수지는 종전 사상 최대치인 604억달러(2007년)를 초과한 65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반도체 및 PC 등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및 대 중국 수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0% 증가한 4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스마트폰 수출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한 2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7% 증가한 28억9000만달러로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태블릿PC 수출 효과로 전원(9월) 마이너스 성장(△7.3%)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1% 증가한 7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칼라TV(6억2000만달러, 27.0% 증가) 및 가정용기기(4억1000만달러, 20.0% 증가) 수출은 북미 및 아시아 수출 호조로 호조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로는 미국이 스마트폰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2% 증가한 19억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대 중국(홍콩포함)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증가한 6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대 아세안수출은 19.1% 늘어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대일 수출은 11.3% 증가한 7억1000만달러, 대 EU수출은 3.3% 증가한 18억5000만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0% 증가한 40억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26.3% 증가한 8.0억 달러 , 휴대전화가 93.3% 증가한 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품목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22.0% 증가한 69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중국, 미국, EU 등 주요 IT교역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 및 단가 하락으로 수출 둔화가 다소 예상되나, 최근 스마트폰 중심의 휴대폰 수출 회복,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로 수출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