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시장에 초슬림 노트북 맥북에어를 내놓고 노트북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애플코리아는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맥북에어 출시 간담회를 갖고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앤젤린 텐 애플 아태지역 프로덕트 매니저는 "지난 4~6월까지(IDC 자료 인용) 한국에서 윈도 기반 PC의 성장률이 18%를 기록한 반면 맥북은 141% 늘어났다"며 "맥북에어는 노트북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노트북 중 가장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제품"이라며 "아이패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맥북에어는 저장기능을 강조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메모리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저장 매체로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무게와 전력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였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맥북에어는 기계적인 회전식 디스크를 버리고 플래시 저장 장치를 선택한 새로운 세대 노트북의 첫 주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11인치와 13인치 모델의 경우 무게는 각각 1.06kg, 1.32kg이고,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0.3cm, 가장 두꺼운 부분은 1.7cm에 불과하다. 배터리 수명은 각각 7시간, 5시간이며, 작업을 하지 않는 대기상태일 경우 30일까지 지속된다. 또한 앤젤린 텐 매니저는 "전원을 켬과 동시에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즉각적인 부팅이 가능하다"며 빠른 부팅 속도를 자랑했다. 또한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내장해 '아이폰4'나 '아이팟 터치'와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했다. 해상도의 경우 11인치 제품(1366×768)은 같은 사이즈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고, 13인치 제품(1440×900)은 15인치 노트북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의 맥북 시리즈에 비해 가격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1.4기가헤르쯔(GHz) 11인치 64GB 제품은 129만원, 128GB 제품은 155만원이다. 1.86GHz 13형 128GB 제품은 169만원, 256GB 제품은 20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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