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앞세운 홍명보호가 서아시아의 강호 이라크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렸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후반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골을 엮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21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23세 오현규가 각각 두 경기 연속으로 도움과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한국은 3승 1무로 승점 10을 쌓아 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번에 첫 패배를 당한 2위(승점 7) 이라크와 격차는 승점 3차로 벌렸다.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으로 비난받던 홍 감독도 월드컵 예선 3연승으로 여론을 반전시킬 돌파구를 찾았다.
 
홍명보호는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본선행의 '5부 능선'을 넘었다.
 
다가올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간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홍명보호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포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2000년대생 공격수 배준호, 이강인과 1999년생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공격을 이끌며 '세대교체'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홍 감독은 이날 왼쪽에 배준호, 오른쪽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진하고 최전방에 오세훈이 서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다.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전반 41분에야 선제골을 뽑았다.
오세훈은 왼쪽에서 배준호가 내준 패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이 4경기 만에 넣은 A매치 데뷔골이었다.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후세인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후반 14분 오세훈과 배준호를 빼고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이 교체 카드가 제대로 먹혀들었다.후반 29분 배준호가 왼쪽에서 넘기려 한 컷백이 수비에 막히자 이재성이 다시금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문전에서 도사리던 오현규가 왼발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홍명보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로 앞서나갔다.후반 40분 박용우와 이강인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 홍현석(마인츠)을 투입했고, 후반 42분에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이승우(전북)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한국은 후반 50분 자심의 크로스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의 헤더에 한 점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고, 누구보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재성의 헤더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