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액의 카드비용이 청구됐다며 입금을 유도해 돈을 빼가는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신종 보이스 피싱은 L백화점 대구·포항점을 포함해 전국 29개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7일시중 M은행과 L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전부터 지역 유명 L백화점에서 M은행 카드로 구매한 200만원의 카드 대금이 청구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 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카드 소지자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속여 주민등록번호와 카드번호, 집 주소 등 상세한 개인정보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것.
또한 M은행 콜센터 번호가 개인 휴대폰이나 유선전화 화면에 입력되도록 조작해 카드 소지자들에게 믿음을 준 뒤 마음껏 개인신상정보를 빼내 가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경북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씨(40)는 "M은행 콜센터가 찍힌 전화가 걸려와 L백화점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150만원 카드비용을 청구, 황당해 은행 콜센타 문의한 결과 그런 사실도 없을 뿐더러 최근 이런 상담이 많다"면서 "상담원이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층 치밀하고 교묘해진 신종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늘어나면서 D은행 콜센터(1588-XXXX)로 카드 사용내역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M은행 고객관리팀 관계자는 "발신번호가 찍힌 콜센터 번호만을 믿은 채 고객들의 개인신상 정보를 노출시켜선 안된다"며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L백화점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해당 은행 콜센터로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