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산화물 반도체 70인치 UD 240㎐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산화물 반도체 TF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풀HD 해상도 보다 네 배 더 선명한 800만 화소 UD 해상도에 3D 영상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기존 아몰포스 실리콘 기반의 TFT 기술은 전자의 이동속도가 0.5㎠/V·sec 정도였던 까닭에 6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에서는 고해상도 실현이 어려웠다.
하지만 산화물 반도체 TFT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아몰포스 실리콘 대비 10배 이상의 전자 이동속도가 가능해져 초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480㎐ 이상의 고속구동 패널 개발이 가능해 향후 무안경 3D 패널의 개발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문주태 삼성전자 LCD사업부 연구소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초대형 화면에서의 실감영상 구현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산화물 반도체 UD 3D 기술을 통해 무안경 3D 시대에 대비한 실감영상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마쿠하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평판디스플레이 행사 'FPD 인터내셔널 2010'에 참가해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