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 7인치 WSVGA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선보인다.
이는 AMOLED 태블릿PC 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울러 7인치 '갤럭시탭'에 이어 미래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되는 AMOLED에서도 7인치를 먼저 공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전략이 7인치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10~12일 일본 마쿠하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 'FPD 인터내셔널 2010'에 참가해 중·대형 AMOLED를 비롯해 플렉서블, 투명 등 최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AMOLED중소형, TFT-LCD, AMOLED 퓨처 & AMOLED TV 등 총 세 개 코너를 구성했다.
특히 고해상도 7인치 WSVGA AMOLED를 주목할 만하다. AMOLED가 탑재된 프리미엄 태블릿PC를 시장에서 볼 수 있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7인치 WSVGA 패널과 4.5인치 WSVGA 스마트폰용 패널 등 중소형 AMOLED 패널을 대거 전시한다.
잉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19인치 AMOLED TV도 선보인다. 잉크 형태의 유기발광재료를 인쇄 기술로 증착할 수 있어 대형 AMOLED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를 네 배 혁신한 WVGA 플렉서블 AMOLED 패널도 선보인다.
기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은 고온 공정(350~400도)에서 녹아 내려 고해상도 회로 구현에 근본적 한계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고온에 견딜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 기판을 사용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구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둥글게 말아도 화질 왜곡이 전혀 없고, 잔상 없는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IT기기 시장에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mDCC(Mobile Dynamic Capacitance Control)'와 'ALBC(Adaptive LED Blinking Control)'를 적용한 2.8인치 VGA LCD패널을 전시한다. 특히 mDCC는 액정의 응답속도를 전기적으로 제어할 수있게 모바일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동영상 응답속도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한 핵심기술이다.
이밖에 투명 디스플레이,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도 함께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