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사랑하는 딸을 잃었는데올해는 사랑하는 아들을 앞세웠구나슬프디슬픈 광릉 땅이여!두 무덤이 마주 보고 솟아 있도다백양나무엔 소슬한 바람이 부는데도깨비불이 소나무와 가래나무 사이에 밝았구나지전(紙錢)을 사르며 너희 혼을 부르고한 잔 술을 너희 무덤 앞에 놓는다 (...)뱃속에 아기가 있다 하나어찌 장성하기를 바랄 수 있으리오?황대사를 읊조리고피눈물 흘리고 울음 삼키며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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