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개국 정상들에게 우리나라 식품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11과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제품을 협찬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의 기대감이 잔뜩 부풀어 있다.
특히 미국·프랑스·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20개 회원국이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가 우리 식품의 세계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기회로 삼고 있다.
◇SPC그룹…생수·샌드위치·떡·과자
SPC그룹은 생수 공급 및 미디어센터 간식과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협찬을 진행한다.
미디어센터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국내외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상주하며 업무를 보는 곳
으로, 해외 언론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다.
우선 파리바게뜨의 생수 제품인 ‘오(EAU)’를 각종 회의 및 미디어센터에 공급한다.
또 ‘샌드위치 모닝박스’를 미디어센터에 제공한다. 여기에 미디어센터 안에 메인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커피, 베이커리, 스낵류 등 총 40개 품목에 이르는 간식류를 상시 제공한다. 특히 한식세계화에 발맞춰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 브랜드 ‘빚은’을 내외신 기자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CJ그룹…비빔밥·샌드위치·오렌지주스
CJ그룹은 대한상의 회장인 손경식 회장이 G20 준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CJ푸드빌의 ‘비비고’ 테이크아웃용 비빔밥과 미네랄워터, ‘투썸플레이스’ 샌드위치, 오렌지주스와 CJ제일제당의 홍삼 한뿌리, 울릉 미네워터와 건강보조음료인 다운초이스 등을 미디어센터 기
자단과 수행원들에게 협찬한다.
특히 최근 한식세계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비비고는 기존 테이크아웃 용기 그대로 제공하면서 비비고 로고 노출에 따르는 홍보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정상들의 식사메뉴 중 비빔밥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디어센터 등 회의장 현장에 관련 팜플렛을 비치해 놓고 중국과 미국 등 해외를 활보하고 있는 비비고의 글로벌 사업부문에 탄력을 준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삼공사…홍삼 든 기능성 커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국가 정상급 외교 선물로 애용돼 온 고려인삼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나라를 알리는 문화 외교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인삼공사는 각국의 행사 참여자들에게 ‘정관장’ 브랜드의 다양한 홍삼제품 제공과 함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111년 전통의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이 세계 정상을 비롯한 해외 기자들에게 홍삼을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인삼공사는 프레스센터에 ‘정관장 까페’를 운영하며 ‘홍삼라떼’와 ‘홍삼아메리카노’ 등을 선보인다.
특히 홍삼이 든 기능성 커피 ‘홍삼라떼’는 G20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홍삼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에게 홍삼을 우유나 커피처럼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특별히 개발됐으며, 커피전문업체 쟈뎅의 기술적 노하우가 접목됐다.
이외에도 외국 손님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홍삼 젤리나 사탕, 홍삼음료 ‘홍삼원’등이 행사장 곳곳에 제공된다.
◇수석무역…와인 'G20 비즈니스 서밋' 만찬주로
10일과 11일에 개최되는 'G20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의 만찬주로는 종합주류회사 수석무역의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와 ‘캔더만 아이스 와인’ 이 선정됐다.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는 부르고뉴 지방 최초의 동양인 와인업체 '루 뒤몽' 박재화 대표의 와인으로 G20 비즈니스 서밋의 리셉션 및 건배주로, 독일 정통 와인업체 캔더만의 ‘캔더만 아이스와인’은 디저트 와인으로 각각 선정됐다.
◇비협찬사도 G20 마케팅 적극 활용
이번 행사에 제품을 협찬하지는 않지만 G20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응원과 함께 G20 마케팅을 활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대표 발효유제품 '윌'과 ‘헛개나무 쿠퍼스’에 "서울 G20 정상회의,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이라는 홍보 문구를 새겼다.
아워홈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국 800여 급식업장에서 G20 참가국들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G20 참가국별 특식 릴레이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G20 참가국 맞추기 퀴즈 이벤트, G20 관련 안내용 POP 제작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G20 홍보도우미로 나섰다.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1위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에 최근 111호점을 오픈하며 외국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와 함께 ㈜오리온 마켓오는 11~12일 열리는 G20정상회의를 맞아 코엑스 외부공간에 마켓오부스를 설치하고 리얼브라우니와 커피 등을 증정한다.
㈜오리온 마켓오는 지난 6일부터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외부 공간에 설치된 ‘골프존’안에 마켓오 부스를 설치해 순수초콜릿을 사용한 자사제품 ‘리얼브라우니’와 커피의 향이 풍부한 유기농 커피를 제공해 행사장을 방문한 국내외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까페라떼` 3종을 제공하며 커피와 함께 리얼브라우니 1개씩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