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공략에 10여년의 세월을 쏟아 부은 현대차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엘란트라(아반떼)가 지난 10월까지 11만519대, 제네시스가 2만3694대가 팔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쏘나타는 올 연말까지 20만대 판매가 예상돼 50만대 돌파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전체 판매량도 45만2703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43만564대를 이미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판매량에서 사상 최초로 50만대 돌파가 무난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50만대 돌파의 주역으로 꼽히는 모델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쏘나타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차 모델 중 연간 20만대 판매를 돌파한 차종은 없었다. 미국법인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10월까지 16만6628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 9월 2만630여대, 10월 1만7505대가 팔리며 연간 평균치로는 1만6000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평균 1만7000대만 판매하면 연간 20만대 판매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부터 2.0ℓ 터보모델이 판매를 시작한 만큼 2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나타가 연간 20만대 판매를 넘어서게 되면 미국시장 전체 차량 판매 순위 6~7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내 판매 1위는 토요타 캠리(27만3454대), 2위는 혼다 어코드(23만6123대), 3위는 혼다 시빅(20만9575대), 4위는 토요타 코롤라(19만6583대), 5위는 닛산 알티마(18만7875대), 6위는 포드 퓨전(17만8943대), 7위는 시보레 말리부(17만5599대), 8위는 현대차 쏘나타다. 남은 2개월 동안 쏘나타가 꾸준히 판매를 늘려나간다면 1만여 대 차이인 포드 퓨전이나 시보레 말리부를 밀어내고 6위로 오를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에 수출한 차량 중 단일차종으로 연간 20만대를 넘은 모델은 없었다”며 “미국에서 2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것은 미국 내 베스트셀링카 수준에 도달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YF쏘나타만의 디자인과 성능을 미국 소비자들이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전체 판매량에서도 5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등 미국시장 공략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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