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에 불고있는 스마트 열풍이 사무기기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 한국HP, 캐논 등 프린터업체들이 최근 몇달 사이 스마트 프린팅 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 동안 프린터는 연동된 컴퓨터를 통해서만 출력이 가능한 컴퓨터 주변기기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프린터업계에서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시공간 제약없이 출력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프린팅' 기능을 선보이며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바람이 내년에 더욱 거세게 불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유비쿼터스 프린팅 기능이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것으로 프린터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신도리코는 지난 8월과 11월 초 각각 A3 컬러 복합기 D400시리즈(사진)와 흑백 복합기 N600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에는 U-Print 기능이 탑재돼 있어 시공간의 제약없이 출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U-Print 기능은 복합기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와 연계,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편리하게 프린트 할수 있게 해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력을 하게 되면, 해당 데이터들이 중앙서버에 먼저 저장되고 그 서버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복합기에서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동 중에도 원거리에 있는 사무실로 출력을 보낼 수 있어 외근이 잦은 비즈니스맨의 경우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HP는 지난 10월 e-Print 기술이 탑재된 '포토스마트 e-복합기'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고유의 이메일 주소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디지털기기와 연동된 'e-Print'기능을 이용, 복합기에 할당된 고유 이메일 주소에 메일을 보내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출력이 가능하다.
캐논코리아도 지난 9월 무선 출력이 기능이 탑재된 프린터 제품 DSLR 잉크젯 프린터 4종(MP497·MG5270·MG6170·MG8170)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 사진파일을 무선출력 할 수 있다.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색감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우수한 출력 품질을 자랑하며 빠른 인쇄 속도를 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캐논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캐논 DSLR 프린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신도리코의 'U-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