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은 하반기 들어 몇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북핵문제와 천안함 피격 사건 등 남북관계 본질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2011년도 통일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3대 세습을 공식화 하는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이러한 북한의 내부 동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어 "앞으로 북한의 근본적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남북한이 서로 존중하며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또 "2011년도 예산안은 최근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외통위가 이날 상정한 통일부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일반예산은 2억68억원으로 올해 1543억원보다 약 34.1%증가했으며, 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500억원으로 금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일반예산은 통일정책사업(77억원, 85.9%↑), 인도적 문제 해결(70억원, 48%↑),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1184억원, 42.1%↑), 개성공단지원(10억원, 4.9%↑), 통일교육(112억원, 35.2%), 통일행정지원(417억원, 7.2%↑), 남북회담(17억원, 14.7%↓), 남북경제협력(31억원, 8.3%↓)사업 등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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