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이란 용어의 의미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이다. 구약성서 중의 한 편으로 등재된 것으로 율법서·역사서에 이어 세 번째인 ‘시가서’로 31장이 수록되어 있다. 잠언은 헤브라이 언어로 그 의미가 ‘비교’를 뜻하며, 그 내용으로 격언·교훈·도덕훈을 가르치는 간결한 지혜의 말씀이다. ‘격언’은 사리(이치)에 꼭 맞아 인생에 대한 교훈이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타일러 조심하게 하는 조심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훈’은 사람으로서 나아갈 길을 그르치지 않도록 가르치고 깨우치게 훈계하는 것이다. 도덕은 인륜의 대도(큰 길)로 사람으로서 마땅이 지켜야 할 도리이며 그것을 자각하여 실천하는 행위인 도의이다. 문학적 시(詩)의 형식을 볼 때 잠언(격언)은 도덕원리에 관한 지식과 바르게 살기 위한 실천적 규범의 지식에 도움이 되는, 영지(영민한 지혜)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글의 내용은 지혜의 찬미, 솔로몬의 잠언, 지혜 있는 자의 말과 어머니가 그에게 가르쳐준 것으로 현숙한 아내의 노래 등이다. 솔로몬은 기원전 10세기경 이스라엘 유태국의 제3대 왕으로, 다윗의 아들이다. 우리 생애에 깊은 감화를 남긴 말씀들을 상기한다면 또 하나의 축복과 은혜가 될 것이다. 몇 가지 명언을 간추려 본다면, 여호와를 경외(공경하고 어려워함)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 (순금)보다 낫다. 지혜를 얻는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인다.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고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다.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자기의 길로 간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는다.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고,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한다.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다. 성격이 급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기질을 가진 자에게 특별히 유념해야 할 말씀으로,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성냄)를 격동(몹시 흥분하고 감동함)시킨다.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곳을 쏟는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한다. 명철한 사람의 입(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 (냇물)와 같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총명하여 사리에 밝음)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는다.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너가 빈궁할까 두렵다.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풍족)하리다.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이 형통한 것은 모두가 죄이다. 미련한 자의 생각은 죄요, 거만한 자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절구대)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않는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리라. 필자는 한 문학 강연회에 연사로 나선 적이 있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굳게 믿는 말씀이 있다. 잠언은 내 생의 삶의 목표와 생활 신조 및 이념으로 여기는 말씀이다. ‘잠언 16장 9절의 말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나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효와 (유일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잠언(격언)은 해명하기 난처한 일을 당했을 때 놀랍도록 도움이 된다. 격언은 몇 마디 말로 깊은 뜻이 있다. 오래된 경험으로부터 얻어진 간결한 말씀이 격언이다. 잠언은 필자의 마음을 폭로한 것으로 좋은 격언(금언)은 모든 미덕의 싹이다. 교훈으로 악을 고쳐라. 악을 시련이라 생각하라. 도덕은 투쟁 속에서 성장한다. 모든 종교의 기초적인 전제는 바로 도덕이다. 인간은 모든 도덕의 근원이다. 휴머니즘이고, 사회적 도의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