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엎지르거나, 비를 맞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대표는 16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모토로라 '디파이(DEFY)'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방수 기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토로라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생활방수 기능과 먼지유입차단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조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SK텔레콤을 통해 다음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상우 모토로라 상품기획팀 부장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스마트폰"이라며 "실험결과 방수기능은 1미터 깊이의 물에서 30분을 견디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스트 결과 산업환경 IP67에 준하는 방수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지만 (우리가) 산업 환경 수준까지 보장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생활방수 기능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고 덧붙였다. 또한 디파이는 고릴라 글래스 스크린을 탑재해 스크래치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디파이는 모토로라가 디자인 요소에 특히 신경을 쓴 제품이다. 이 부장은 "디파이는 내구성을 강화하면서도 디자인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또한 3.7인치 화면인데도 불구하고 크기를 콤팩트하게 제작해 손이 작은 사람에게도 쓰기 편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12.5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제품 가격은 9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져 다소 비싼 편이고 안드로이드 2.1버전, 800메가헤르츠(㎒)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도 고사양 프리미업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준다. 이 부장은 "조만간 안드로이드 2.2 버전 업그레이드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구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늦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토로라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가지고 국내시장에서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유통을 강화하고, 시장별로 세분화된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토로라는 2G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모토글램 CDMA 버전의 경우, 스마트폰 환경에서 2G 네트워크 환경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출시가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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