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언하고 아이디를 찾아내기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청년들의 다양한 시각과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청년 세대, 저출생에 대한 잘못된 편견 해소와 꾸준한 정책 시행을 위해 지난 2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지역 대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학생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주거, 돌봄 지원 등 육아 환경 개선과 함께 저 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북에서 앞장서 저출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토크 콘서트의 시작 발상은 저출생 문제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가적 난제로 향후 출산과 육아를 경험할 청년 세대의 현장 의견과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착안 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콘서트에는 저출생 극복 정책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저출생 극복 퀴즈쇼, 전문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저출생 극복 정책 슬로건 공모전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경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 홍보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지역 대학생 89명이 슬로건 공모전에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는 대구가톨릭대 재학생이 제안한 '경북의 품에서, 봄을 맞이할 아이들'을 제안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 슬로건은 '작은 생명, 큰 기적의 시작 경북의 미래를 열다!', '오늘 키운 작은 손, 미래를 키울 큰 손', 우수 슬로건은 '아이를 보듬는 땅, 희망의 경북', '아이의 미소가 경북에 희망의 씨앗을 심습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아이를 키우다. 꿈을 키우다. 미래를 그리다', '세상을 바꿀 주인공을 경북이 키웁니다', '행복을 낳고 미래를 키우는 경상북도' 등 저출생에 기폭제가 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했다.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열린 대학생 토크 콘서트는 성공적이다. 디지털 시스템으로 실시간 학생들의 질문이 올라오면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즉답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 또한 학생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경북도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게 따뜻한 엄마 품이 되어주고 있다.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시즌2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