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너지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돼 끝없는 춤을 추며 생명의 원을 그려나간다”삭막한 도시 속, 결국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호흡하고 다시 환기해 볼 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역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소명 작가의 작품을 12월 23일까지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창의적 작업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경주미술인 공모선정 전시 중 그 첫 번째다.이소명 작가는 ‘With nature’라는 주제의 전시를 통해 자연과 함께 춤추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은 별처럼 반짝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에너지와 함께 춤추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 작가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모습들을 작품 속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소환해낸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만나는 나뭇잎 사이로, 동물들과 하늘을 나는 물고기들이 서로 어우러져 숨바꼭질하듯 표현됐다. 그의 작품에선, 밝고 화사한 색채와 함께 동화 속 꿈속 장면과 같은 친근하고 따뜻한 시각의 서사가 느껴진다. 작가 스스로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치유를 얻고 삶을 환기하면서 이를 감상자에게도 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로서 더욱 깊은 고민을 했다는 그는 단순히 한국 채색화의 기법에만 매몰되지 않고 전통 재료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안료를 시도했다. 또 긁어내기, 붙이기, 닦아내기 등 여러 기법을 실험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비디오 제작을 통한, 화면을 수놓은 부유하는 에너지의 표현은 주목할 만하다. 배경에 먼저 에너지 덩어리들을 그리고 호분으로 덮어 은은하게 비춰 나오게 한 기법은 마치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들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단순한 평면작업을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입체적 작업 폭의 확장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연 속에서 우리는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돼 끝없이 춤을 추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우리의 삶이 얼마나 깊이 연결돼 있는지, 그 속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명 작가는 경북대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을 졸업한 후,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Song of nature’, ‘자연에게 말을 건네다’, ‘자연의 노래’등 모두 8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170여 회를 열며 주목받고 있다.또 화랑미술제, 부산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ASIA CONTEMPORARY ART SHOW(홍콩), 등 국내외 아트페어와 단체전에도 160여 회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의 작품은 도서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에 총 15점의 작품이 표지와 함께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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