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나노안전성 평가기술 2건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나노기술위원회(ISO/TC229)의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은 기술은 '나노기술-흡입독성시험용 흡입노출 챔버에서 나노입자 모니터링(ISO10808)'과 '나노기술-흡입독성 시험을 위한 나노입자 발생방법(ISO10801)'이다.
지경부는 우리나라 개발 기술이 국제표준에 성공함에 따라 전적으로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1000억원 규모의 흡입독성 평가 장비가 국산장비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나노물질 사용에 대해 미국 환경청이나 유럽연합의 신규화학물질등록제도(REACH)에서도 흡입독성시험 자료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어 안전성 평가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지경부는 평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나노물질의 환경, 건강,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나노물질 사용에 대한 규제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제표준에 성공한 이 기술은 나노물질의 주요 노출경로인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흡입독성시험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