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게임축제 '지스타 2010'이 18~21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지스타2010은 22개국 311개 게임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21개국 198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게이머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테라' 등 대작들이 대거 출격하고 발길을 끊었던 소니와 한국MS 등 대형 콘솔업체도 참가한다. 또 장혁, 티아라, 슈퍼스타K2 최후4인 등 인기연예인들이 지스타를 방문한다. ◇온라인게임 '빅4' 지스타 달군다 이번 지스타에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게임은 '빅4'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 4개 게임이다. 특히 테라는 빅4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출시가 예상된 게임으로, 지스타2010을 통해 게이머들의 뜨거운 집중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테라를 서비스하는 한게임은 이번 지스타2010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0부스로 참여할 정도로 테라에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번 지스타2010에 시연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엔씨소프트는 전체 120석의 시연공간 중 80석을 블레이드앤소울 시연을 위해 할애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동영상 공개만으로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을 정도로 기대를 모은 만큼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역시 이번 지스타2010에서 큰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아블로3의 시연 기회를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3의 마지막 직업군 '악마사냥꾼'이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이번 지스타2010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해 4년여에 걸친 개발기간과 3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특히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이기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솔게임, 소니 vs MS 한판승부 소니와 한국MS는 각각 동작인식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엑스박스360 키넥트'를 내놓고 지스타2010을 통해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소니는 2005년 1회 대회 이후 5년만에, 한국MS는 2008년에 4회 대회 이후 2년만에 각각 지스타를 다시 찾는 것이다. 또 한국MS가 독립부스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MS는 지스타2010 행사 첫날인 18일 Xbox 360용 동작인식게임 '키넥트'의 론칭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류 스타 '장혁'을 키넥트 행사장에 초대해 게임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니는 이번 지스타2010에 한국MS(40부스)보다 큰 규모인 60부스로 행사장을 운영하며,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무브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를 초청해 12개의 타이틀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인기게임 흡수한 스마트폰 '주목' 또한 이번 지스타에는 PC온라인에서 확장된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2010에서 웹과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와 '2012서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빛소프트도 스마트폰을 게임 컨트롤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셜 게임(SNG)도 이번 지스타의 핵심 트렌드다. SNG는 지인들 간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임을 접목한 신종 콘텐츠. 이번 지스타에는 다양한 SNG의 출품 뿐 아니라 행사 둘째날인 19일에 플레이피시, 플레이돔 등 메이저 SNG업체가 직접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장혁·티아라·슈스케2' 연예인도 대거 뜬다 이번 지스타2010은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체들마다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홍보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추신수 선수를 비롯해 브라운아이드걸스, LPG 등이 지스타2009를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장혁을 비롯해 슈퍼스타K, 밥샙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MS는 한류 스타 '장혁'을 초대해 18일부터 정식발매를 시작하는 동작인식게임 '키넥트' 홍보에 나선다. 이날 오전 10~11시 '키넥트' 게임을 체험하는 행사를 갖고, 팬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걸그룹 '티아라'를 초청해 신작 게임 '네드', '창천2' 등을 체험하고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마지막날인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CJ인터넷은 '마계촌온라인' 홍보를 위해 슈퍼스타K2의 최후4인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을 초청한다. CJ인터넷 자회사인 씨드나인게임즈 부스에서 오는 20일 오후 2시께 이들을 초청해 특별공연을 갖고, 팬사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19일 오후 4시 부스로 초청해 '도전 퍼즐버블&퀴즈이벤트'를 게이머들과 함께 진행한다. 넥슨은 마비노기영웅전의 신규 캐릭터 '카록'의 모델로 선정한 이종격투기 선수 '밥샙'을 지스타2010에 초청했다. 오는 19일 오후 4~5시 밥샙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엔씨소프트 부스걸이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퇴출되며 여전히 지스타가 이른바 '걸스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가운데 올해 부스걸들의 의상 수위 조절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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