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11년 역사를 간직한 '대구사과'의 옛 이름 찾기에 나섰다. 한때 대구는 사과의 집산지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구 사과는 60∼70년대는 대구능금으로 부렸다. 현재는 평광사과로 불려지고 있다. 대구의 상징성이 퇴색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대구사과의 명성은 묻혀지기 시작, 겨우 상징적인 의미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당시와 현재의 재배면적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대구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전성기에 비해 60%이상 감소했다. 기록에 보면 95년께 대구지역의 사과 생산면적은 445㏊에 3600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2010년 11월 현재 대구지역의 사과생산 면적은 153㏊로 급감했다. 그렇지만 감소한 재배 면적에 비해 생산량은 3160톤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이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성기 당시 생산된 품종은 국광과 홍옥, 인도, 추 등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현재는 후지(부사)와 아오리(쓰가루)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홍옥은 겨우 명목만 유지하고 있다. 그같은 희소성으로 인해 홍옥의 경우 인기가 높다. 가격 또한 높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사과재배 면적이 가장 많은 곳은 동구 도평동으로 120㏊다. 이어 팔공산 지역인 공산이 20㏊, 나머지는 수성구와 달성군, 동구 반야월 등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최주원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대구사과가 명성을 가진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당도가 15∼17브릭스로 매우 높고, 아삭아삭한 맛이 우수하다. 또 사과 밝기와 붉은 색을 띠는 등 색상이 우수해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 대구사과 옛 이름 되찾기 사업을 추진한 장본인 이기도한 최 과장은 “대구사과는 대구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라고 주장했다. 사업은 대구시와 특허청이 총괄, 지원했고, 대구상의 지식재산센터가 주관했다. 수행기관은 (사)향토지적재산본부가 맡았고, 대구사과영농조합법인은 활용단체가 됐다. 대구사과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지난 10월25일 특허청에 대구사과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출원, 내년 4월께 수리될 예정이다. 대구사과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은 지난 15일에 확정, 이달 중 새로운 5㎏상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대구사과 111년과 대구사과 브랜드 개발 기념행사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동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대구사과 111년 우수 농특산물 서울 나들이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같은달 말레이지아에 대구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엔 품질향상과 관광자원화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구사과 발전계획을 수립,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주원 과장은 “대구사과 이름 되찾기를 통해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시민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대구의 이미지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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