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건설하고 있는 경수로가 북한 핵 프로그램 강화에 이용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민간 핵 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확보한 위성사진과 리처드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이 영변에 새로운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을 인용,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면 새로 건설하고 있는 경수로에서 핵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 10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이 실험 단계를 넘어 우라늄을 농축하기 위해 시범적인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