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가치 하락으로 실물 자산인 원자재값의 강세가 전망되면서 농산물 펀드와 금 펀드 등 원자재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에는 일시적으로 국제 상품가격 하락에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휘청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 높은 만큼 조정기에는 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 펀드는 최근 일주일간 -4.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월 13.38%, 6개월 17.67%로 높은 수익률을 이어온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농산물 펀드 중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C-I' 펀드는 일주일간 10.55%로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농산물 펀드(32개)는 3개월 수익률이 13.10%, 6개월 수익률은 25.97%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는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9.94%, 16.95%를 훌쩍 웃도는 수익률이다. 펀드별로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종류B'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6.16%, 6개월 수익률은 36.07%에 달했다.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파생형]A'와 '신한BNPP포커스농산물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상품형](종류A 1)'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13.18%, 16.68%를 기록했다.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9.61%, 39.14%로 최고치를 보였다. 농산물 펀드는 대부분의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빠져 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한 주를 제외하고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 달 동안에는 80억원, 6개월 동안에는 30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금 펀드(38개)는 연초 이후 21.6%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며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22%나 상승했다. 11월에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온스당 140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펀드별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UH)(S)' 펀드는 연초 이후 28.6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펀드는 25.69%,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 펀드는 21.18% 수익률을 보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가 1~6월초에는 12% 하락한 반면 6월~10월 말까지는 20% 상승했다. 또 소맥 및 옥수수 등 농산물은 하반기 들어 50% 이상 급등했고, 커피와 면화 등 소프트 부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가격이나 농산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조정장에서는 매수 전략을 통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금값의 경우 투기자금이 이탈할 경우 큰 폭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남아 있다. 농산물 가격 역시 이상 기후로 인한 생산차질이 확대될 경우 농산물 파동이 재연될 수도 있다. 투기자금 유입이 확대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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