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성금 유용 등 비리를 저지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인적쇄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조치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연말에 기부·나눔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식지 않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의 감사 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4년 동안 모금 횡령은 물론 채용비리, 예산 과다집행, 배분사업과 성금액 부실관리 등 갖가지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20 후속 합동보고회의 행사 및 G20지원·봉사자 격려 오찬 행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객관적인 평가를 듣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G20 종합보고서를 잘 준비해 후대에 노하우를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G20합동보고회의의 주제는 'G20성공과 더 큰 대한민국'이며, 슬로건은 'G20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묻는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