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7~9월) 카드 이용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소액결제수단으로 카드결제의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은이 발표한 '3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중 카드 결제규모는 일평균 2089만건,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20.0%, 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일평균 1658만간,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6.6%, 5.9% 늘었다. 9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1494만장으로 지난해 9월말(1억373만장)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413만건, 1471억원으로 건수(33.6%)와 금액(40.1%) 모두 크게 늘었다. 9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7125만장으로 지난해 9월말(6274만장) 대비 13.6% 증가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5만3000원과 3만6000원이다. 한은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액수가 적은 것은 대학생 등 소득이 없는 사람들이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음·수표의 결제규모는 일평균 284만건, 3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금액은 9.3% 증가한 반면, 건수는 17.6% 감소했다. 결제건수의 감소는 전자지급수단 이용의 확대와 5만원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자기앞수표의 결제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768만건, 269조7000억원으로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2.0%, 9.3%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 건수의 증가,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한 소액결제 건수의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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