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리턴제를 포함한 보유토지를 특별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민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경기변동에 따른 위험부담을 공사가 모두 떠안을 계획”이라며 판매조건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도시공사가 제공하는 특별혜택은 토지리턴제와 선납할인제, 분양대금 납부조건 개선 등 크게 3가지이다. 먼저, 토지리턴제는 계약자가 잔금약정일 이내에 계약해지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 귀속 없이 합의해제가 가능한 조건부 공급방식이다.
단, 최초 계약자가 해당 토지를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분양대금에 대한 누적 연체일수가 90일 이상이면 리턴권이 소멸돼 해지를 요구할 시 계약금이 도시공사에 귀속된다.
선납할인제는 계약체결 시 잔금까지 완납할 경우 연 5.5.%의 이율로 대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로 사업준공완료 토지까지 확대하여 시행한다.
또 2개월 단위로 납부하던 중도금은 3개월 단위로 기간을 연장하고 사업준공토지의 경우 잔금납부 기간을 계약체결일로부터 18개월까지 연장해주는 등 분양대금 납부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도시공사의 이번 특별 판매촉진책에 포함된 토지는 달성2차산업단지 내 근린용지 36필지와 물류유통 15필지, 성서5차산업단지 내 공공후생 21필지, 죽곡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11필지, 단독(블록형)용지 3필지, 죽곡지구 내 업무시설 1필지 등 총 87필지 143,778m2이다.
달성2차산업단지는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되어 있고 성서5차산업단지는 낙동강을 따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등과 함께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달성군은 국토해양부에서 조사한 전국지가상승률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지난 9월에는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고 10월 들어서는 전달보다 0.23% 올라 대구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최근 들어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죽곡지구 및 죽곡2지구는 현재 대구의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미래형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어 향후 투자가치가 돋보이는 지역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좋은 입지의 토지들이 불안정한 경기 탓에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며 “토지리턴제와 선납할인제를 잘 이용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 매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도시공사(콜센터☏053-350-0301)로 문의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