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재단인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은 지난 23일 북한의 포격 피해를 겪은 연평도 초·중·고등학생 전원에게 학습비를 지원하고, 포격 피해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예술 심리치료를 제공키로 했다.
해비치재단은 연평도 소재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전원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1~3년간 학습비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매해 초등학생 60만원, 중학생 80만원, 고등학생 120만원씩이다.
또한 각 학교별로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예술 심리치료 과정을 개설해 연평도 지역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비치재단은 앞으로 4년간 미래 인재 육성에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해비치재단은 △기초과학 및 예술 분야 우수학생 지원 △국내 최대규모 다문화가정 교육기관 설립 △소외계층 교육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종합교육지원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해비치재단은 우선 미래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 문화예술 분야 우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기초과학 및 문
화예술 교육비 지원사업’에 4년간 200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주요 대학 기초과학, 문화예술 전공자 중 추천을 받아 선발된 학생들을 지원하게 된다.
재단은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학습비를 지원하고 △인문학·철학 특강 △학교생활 멘토 상담지원 △중고생 학습도우미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해비치 꿈나무 육성 지원사업 강화’에 이은 저소득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사업도 지속한다.
지원대상은 기존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들에서 국가유공자 자녀까지 확대한다. 3500여명을 선발해 교육비와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 4년 동안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 국내 이주동포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교육기관인 ‘해비치 레인보우 스쿨(가칭)’을 설립하고 4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해비치 레인보우 스쿨’에서는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역사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연구 및 백서 제작, 평생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비치 레인보우 스쿨’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지방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비치재단은 교육방향·운영비 지원을, 지자체는 교육시설 지원을, 한국다문화센터는 교육 콘텐츠 제공 및 관리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해비치재단 관계자는 “연평도 피격 사태를 겪은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문화, 저소득층, 기초과학·문화예술 엘리트 등 전방위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