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첸나이에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생활가전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 신설되는 생활가전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도 첸나이 내 2만5000㎡ 규모의 부지에 연간 냉장고 약 140만대, 세탁기 약 4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라인을 신설, 증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향후 대용량 2도어 냉장고, 전자동·드럼세탁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서남아 지역 판매분은 주로 인도 북부 노이다 거점에서,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은 태국 등 동남아에서 공급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남부 첸나이에 생산거점을 추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적시공급 체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2주에서 3일로 줄었다. 물류비용을 절감,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거점과 첸나이 거점을 양분, 연평균 성장률 12%의 성장률로 서남아 1위 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전 지역에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삼성 가전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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