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무역의 날을 하루 앞둔 29일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무역업계에 아주 큰 뜻(의미)이 있다"고 밝혔다.
사공일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9년 우리나라 수출이 -13.9%를 기록하고 금년에 28% 늘었는데 만약 G20을 통한 국제공조가 없었다면 우리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공 회장은 "G20 국가들의 긴밀한 국제공조가 있었기 때문에 1930년대와 같은 경제대공황을 피할 수 있었다"며 "만약 국제공조가 이뤄지지 않아서 경제대공황이 왔다면 세계 경제성장은 금년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우리 수출과 경제전체에도 마이너스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만약 국제공조 없이 1930년대와 같은 대공황이 있었다면 아마 추가적으로 220만명 이상의 실업이 늘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는 세계 경제에 그만큼 도움이 되고 그 결과 우리한테 도움이 된 걸로 생각한다면 우리 무역엽계에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공 회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로 국격이 올랐지만 가만히 앉아서 상품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G20 이후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건지 모색해야 한다"며 무역업계에 수출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