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30일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을 당초 정부 제출안보다 2394억원 증액한 21조9168억원으로 의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국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심사보고한 내년도 예산안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
의결된 국방부 소관 예산 중 세출예산안은 당초 정부 제출안보다 131억원, 세입예산안은 2263억원씩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지휘기(대통령 전용) 격납고 건설 비용 89억원, 예비군 훈련 보상비 인상에 따른 추가 예산 86억8800만원, 여군생도의 화장품비 지원을 위한 예산 9800만원, 민간인통제선 이남 지역의 지뢰제거를 위한 예산 11억3800만원 등이 늘어났다.
반면에 공군 장관급 장교에 대한 항공수당 1억6400만원, 공익근무요원 등 보충역의 교육지원 예산 8억7000만원, 2037부대 상용차량 구입비 1억3500만원 등이 삭감됐다.
한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의 요구로 전날 국방위 예결심사소위를 통과한 내년도 서북도서 긴급전력 보강 예산 3006억원은 갱도 진지 내 화생방 보호 예산 99억원이 추가된 3105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