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연평도 피난민들을 위한 공급주택 공급에 나선다. 시는 연평도 대피주민들을 위해 LH공사와 협의를 벌이고 김포시 양곡면 공동주택 105㎡(32평형)규모 155가구를 공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155가구를 공급하는 이유는 피난민 가운데 현재 등본상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811가구지만 현지에서 실제로 거주하는 세대가 155가구라는 판단 때문이다. 시는 특히 LH공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주택의 경우 49.5㎡(15평형)~82.5㎡(25평형) 400가구지만 연평도 대피 주민들은 혈연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면서 보다 큰 평형의 공동주택을 원하고 있어 105㎡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이 3개월 가량 머물면서 소요되는 임대료와 관리비, 개·보수비 등을 산출한 뒤 이에 대한 LH공사와 협의를 마치는대로 곧바로 이들을 공동주택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연평도 피해주민 대책위원회와 협의를 벌이고 이들을 위해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의견과 LH공사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곧바로 이들을 공동주택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평도 피해주민들이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로의 이전 문제는 민간주택에 대한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 스스로가 포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