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무선 IT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IT펀드(KIF) 벤처투자 컨퍼런스 및 페어'에서 최 위원장은 "모바일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 추세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한 IT 벤처기업을 모바일 생태계의 중심 구성원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KIF 벤처투자 컨퍼런스 및 페어는 IT 벤처기업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자와 IT 벤처기업간의 원활한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최 위원장은 KIF 운용사로 선정된 10개 벤처캐피탈 CEO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3666억원 규모의 KIF를 모바일 콘텐츠, 스마트폰 등 모바일 IT 분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해석 청와대 IT 특별보좌관의 격려사에 이어 KIF 사무국의 KIF 성과 및 향후 운영방향 발표, KIF 자펀드 운용사의 IT 벤처기업 투자 전략 발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벤처투자시장 동향과 정책방향 발표 순으로 열렸다.
특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그동안 유망 중소기업을 직접 발굴 및 투자한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자유치 방법 등 소개하기도 했다.
또 컨퍼런스와 별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투자상담 설명회에서는 KIF 자펀드 운용사(10개사), 방송콘텐츠투자조합(2개사) 및 기타 벤처캐피털(4개사) 등이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IT 벤처기업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IT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로 발전돼 우리나라에 제2의 벤처붐이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