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태블릿PC 애프터서비스(AS) 접수도 휴대폰 대리점에서 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AS 접수를 휴대폰 대리점에서 시행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사용자는 지정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아이패드 사용자는 KT 지정 대리점을 통해 AS 접수를 하면 된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AS 접수를 받는 대리점임을 표시하는 엠블럼을 제작, 대리점들이 매장 바깥쪽 잘 보이는 위치에 부착토록 했다. 이용자들이 AS 접수를 대행하는 대리점인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앞으로 태블릿PC 이용자들은 제조사의 AS센터를 일일히 찾아다닐 필요 없이 집 주변에 위치한 이통사 대리점을 통해 편리하게 A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부터 방통위가 시행 중인 '단말기 AS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을 태블릿PC로 확대·시행한 것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AS와 관련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이통사들과 합의를 거쳐 '앞으로 모든 이동전화 대리점은 단말기 AS 요청을 접수해야 하며 제조사 수리를 거쳐 이용자에게 단말기를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최재유 방통위 이용자보호국장은 "이통사들이 유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AS접수를 대행하도록 권고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실정에 맞는 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