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자전거의 안전성이 기준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일 대형할인마트,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전거 47개 제품 중 3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표원과 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9월13일~11월1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전거 47개 제품(일반용 32개, 산악용 10개, 유아용 5개)을 대상으로 안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자전거 47개 가운데 6개 제품은 피로시험에서 차체파손을 보여 부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로시험은 재료에 반복하중(反復荷重)을 가할시 재료가 파괴될 때까지의 반복 횟수를 파악한다.
이중 일반용자전거 3개 제품은 페달력 피로시험에서, 산악용 자전거 3개 제품은 수평하중 피로시험에서 차체파손의 부적합이 나타났다.
아울러 35개 제품의 반사경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했고, 14개 제품은 반사경을 미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자전거는 대부분 적색 후면 반사경을 자전거 뒷면에, 황색(또는 호박색)페달 반사경은 페달의 앞면 및 뒷면에, 측면 반사경은 같은 색의 백색(무색) 또는 황색(혹은 호박색)으로 자전거의 측면 또는 바퀴에 장착하도록 한 규정을 무시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불량제품 중 반사경에 대해서는 개선·부착토록 조치하고, 차체 불량에 대해서는 수거·파기토록 권고하고, 관련 시·도에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자전거를 구입할 때에는 자율안전확인인증마크(KPS 혹은 KC)가 표시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자전거 반사경이 후면, 측면, 페달 등 3곳에 모두 제대로 부착됐는지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