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로 신세계백화점은 ‘SPEED’를, 현대백화점은 ‘SOCCER’를 각각 제시했다. SPEED는 ‘빠르게 변화한 쇼핑 환경’을, SOCCER는 ‘즐기는 쇼핑이 대세’였다는 의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트렌드를 스마트 쇼핑(Smart Life), 대중 소비 파워(Public Power), 체험형 매장(Experience), 환경 변수(Environment), 차별화 전략(Different)의 조합어 ‘S.P.E.E.D’에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의 트렌드는 '스마트 쇼핑'이었다. 전단이나 우편물 대신 스마트폰으로 백화점 트위터와 QR코드로 쇼핑 정보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백화점도 그에 맞춰 소셜쇼핑, QR코드, 트위터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자 그동안 백화점 매출을 이끌던 VIP 고객이 아닌, 일반 고객들이 소비를 이끌었다. 올해 상위 20%를 제외한 고객의 매출 비중은 작년 19.4%에서 올해 21.6%로 늘었고 백화점도 VIP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일반 고객 마케팅을 강화했다.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체험하도록 하는 체험형 매장이 늘었으며 고객이 오랫동안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됐다.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오락가락하는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앞으로 더욱 빠른 트렌드 변화가 백화점 전 장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빠른 변화에 대응해 차별화 되고 다양한 스타일의 매장과 상품 광고 등의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화점은 ‘축구처럼 활기찬 소비’를 올 트렌드로 꼽았다. 1∼11월 백화점 카드 매출을 분석하고 바이어와 판매사원 의견을 종합해 스포츠(Sports), 스마트폰(On hand), 중국인 고객(Chinese shopper), 콘서트 등 문화 마케팅(Concert), 식품·델리 매출 증가(Eat-in), 남성 고객의 부활(Return)을 선정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는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스포츠 행사로 인해 LED TV, 3D TV 등 가전제품 매출이 호황을 맞았다. 또 올해 등장한 스마트폰은 손 위(On hand)의 생활을 바꿔놓았다. 올해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chinese shopper)과 스낵·댈리코너 고객인 젊은층 유입도 활발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남성복 매출도 크게 늘어난 점도 올해 특징적인 트렌드였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 담당상무는 “즐기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한해 축구 성적과 일맥상통 하다고 판단해 사커로 올해 소비키워드를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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